KT 직원 만난 김영섭 신임대표 “함께 가야”…대규모 구조조정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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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0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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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는 30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KT 제공)
김영섭 대표는 30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KT 제공)
김영섭 KT(030200) 신임대표가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만나 인사 및 조직 개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구조조정 우려 잠재우기에 나섰다.

김영섭 대표는 30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임직원 약 40명이 현장에 참석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 대표는 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김 대표는 “인수위 조직을 만들라는 건의·제안을 받았는데 다 거절하고 경영진들을 만나서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임자들과는 달리 별도의 인수위를 꾸리지 않은 채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러면서 “경영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 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어야 하지만 KT인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김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인 인사 우려가 컸는데 당장 큰폭의 인사 계획은 없을 전망이다. 핀 포인트 인사와 연말 정기 인사 때 주요 임직원 인사가 예상된다.

디지털 전환(DX) 전문가로 평가 받는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역량도 강조했다.

그는 “KT는 CT(통신)를 잘해왔고 IT에서 좀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함께’의 가치도 반복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쌓아가야 할 기업문화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보람을 나누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늘 강조할 것이 ‘함께’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취임식을 마치고 KT 노동조합과 상견례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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