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면역학 세계 석학들 한 자리에...IBS 감염 및 면역학 콘퍼런스 개최

이달 12~14일 대전에서 열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바이러스 면역학 분야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12~14일 대전 유성구 호텔 ICC에서 IBS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와 대한면역학회(KAI)가 공동 주관하며 ‘IBS-KAI 감염 및 면역학 콘퍼런스’로 열린다.

콘퍼런스에서는 라피 아메드 미국 에모리대 교수(에모리 백신센터장), 마크 데이비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스탠포드 면역연구소장) 등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들과 고규영 IBS 혈관연구단 단장 등 바이러스 면역학 분야 국내외 석학 20여 명이 연사로 참가한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석학들은 T세포 면역 반응에 집중해 바이러스 감염의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과 항암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공동 연구 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 감염질환에서의 면역 반응 및 기전에 대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 반응을 논의함으로써 넥스트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동 연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를 주관하는 IBS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의 신의철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인 ‘질병 X(Disease X)’에 대한 우려와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석학들의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IBS는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기 위해 2013년부터 IBS 콘퍼런스를 열어왔다. 콘퍼런스에서 각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영향력 있는 과학계 우수 연사들이 한 데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교류를 통한 연구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