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땐… 세계 10번째 ‘스페이스 클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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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탑재할 국산 위성] ‘1t이상 위성’ 세계 7개국만 성공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개발한 발사체에 국산 실용 인공위성을 실어 보낸 10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린다.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다.

스페이스 클럽은 발사체와 위성을 자력으로 제작할 수 있는 나라를 뜻한다. 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이미 1t 이상의 위성을 자체 기술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은 누리호 3차 발사가 처음이다. 2차 발사에서는 총 1.5t의 성능검증위성 및 질량모사체를 실었다. 이번 3차 발사에서는 총 504kg의 소형 위성 8기 및 위성사출장치를 탑재한다.

현재 자력으로 발사체에 실용 인공위성을 실어 발사한 나라는 러시아(1957년), 미국(1958년), 유럽(프랑스 등 1965년), 일본(1970년), 중국(1970년), 인도(1980년), 이스라엘(1988년), 이란(2009년), 북한(2012년) 등 9개국이다. 이 중 이스라엘, 이란, 북한은 300kg 이하의 위성 발사 능력만 확보하고 있어, 1t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로는 우리나라가 7번째다. 옥호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성은 대부분 1t이 넘기 때문에 통상 실용급 위성 발사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기준을 1t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누리호#스페이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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