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역 유일의 뇌혈관 전문… 실시간 응급 진료-수술팀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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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전문병원]대구 굿모닝병원
환자-직원-경영의 안전 가장 중시
응급실 넓히고 안전-편의시설 보강
300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 앞둬

대구 굿모닝병원은 2003년 3월에 대구 남구 대명3동에서 확장·이전해 운영 중이다. 개원 당시에는 의사 7명, 직원 80여 명에 120병상 규모의 지역 내 중소 병원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의사 24명을 포함해 임직원 300여 명에 중환자실, 수술실, 혈관조영실 등을 갖추고 응급실 병상을 포함해 211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김명섭 대구 굿모닝병원 병원장.
김명섭 대구 굿모닝병원 병원장.
개원 시부터 병원장의 전공 분야인 신경외과 영역 중 ‘뇌혈관질환의 치료에 특화된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교육하고 있다. 또한 진단과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MRI, CT 등 진단 장비를 확충하고 중증의 응급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2008년 전문병원 2차 시범사업에 참여해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지정됐고 2010년 5월에는 우수 시범 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는 ‘뇌혈관질환전문병원’ 4주기 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은 전국에 4개 병원만이 지정돼 있으며 대구권역에서는 ‘대구 굿모닝병원’이 유일하다. 2022년 1월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증설하고 인력을 확충해 종합병원으로 전환했으며 중증, 응급의 뇌질환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환자-직원의 ‘안전’을 중시하는 병원
뇌혈관질환 치료는 본질적으로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많은 위험과 변수가 있어 무엇보다도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둬야 한다.

환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치료의 효과를 더욱 배가할 수 있으므로 직원의 안전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병원이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체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경영상의 안전 또한 중요하다.

대구 굿모닝병원은 환자의 안전, 직원의 안전, 경영 안전을 최상위 가치로 놓고 전 직원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층별로 3개소로 구분돼 있던 재활치료실을 지하 1층 661㎡(약 200평)의 공간에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고 안전사고 우려를 감소시켰으며 응급실을 신관 1층 198㎡(약 60평) 공간으로 확장, 이전해 병상을 증설했다. 또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각각 음압격리실을 추가해 응급환자 대응과 감염 관리 역량을 증가시키고자 했으며 대외 진료협력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진료협력실을 신설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환자와 보호자, 협력 의료기관과 연계를 돕고 이용 편의성을 증진했다.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근 3년간에 걸쳐 사고 우려가 높았던 급경사 4개소에 대한 완화 공사를 시행했으며 원내 170m의 계단과 복도 구간에 핸드레일 연장 공사를 실시했다. 또한 복도, 병실과 화장실 등에 추가적으로 비상벨 보강 공사를 실시해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원내 안전사고가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급격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매년 15% 이상의 진료 매출 증가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5% 이상의 진료 매출 증가를 달성했으며 경영상의 안전도 확보했다.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진단-치료 성과
대구 굿모닝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생활 패턴, 사회·문화적인 환경의 변화로 인해 외상성 뇌질환의 발생 비율은 줄어들고 자발성 뇌질환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진료 시스템의 개선과 확충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MRI, CT 장비를 교체·증설하고 수술 현미경 등을 추가 도입했으며 2020년 8월에는 뇌혈관질환의 중재적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뇌혈관조영촬영실을 개설해 본관 지하 1층 90여 평 규모에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또한 신경외과 전문의 5명을 포함한 11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권역 내 4개 대학병원 신경외과 의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에스포항병원, 해운대 백병원 등과도 교류 사업을 시행해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응급 수술과 시술이 가능하고 중증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진료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특히 2020년 7월부터는 매일 아침 전체 임상과장과 전담 간호사, 뇌혈관조영촬영실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료 콘퍼런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사, 의료기사 등의 직무 교육에도 집중해 뇌혈관질환 분야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2년 7월에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주관하는 뇌졸중 인증제도에 참여해 ‘뇌졸중시술인증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본원의 서원덕 원장을 비롯해 4명의 신경외과 과장이 뇌졸중 시술 인증의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개원 이래 35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시행했으며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뇌혈관조영촬영실에서는 연간 혈전제거술 106건, 코일 색전술 120건 등을 포함해 최근 1년간 1300여 건의 시술과 검사를 달성했다. 단일 진료과로 보면 대구권역의 대학병원에 비견되는 성과이기도 하다.

300병상 규모로 늘리고 뇌졸중 집중치료실 등 신설
현재 대구 굿모닝병원은 서구 내당동으로 병원을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확보 부지 7000㎡(약 2100평)에 지하 2층, 지상 11층으로 연면적 2만760㎡(약 6280평)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이전 사업이 완료되면 의사 인력 32명을 포함해 400여 명의 직원이 운영될 것이며 300병상 규모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종합병원’ ‘응급의료기관’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뇌혈관질환에 특화되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신설하고 급성기 재활 치료를 위한 인지기능치료, 언어치료, 로봇재활치료 등이 강화할 예정이며 뇌혈관조영촬영실의 기능 확대와 심장내과 증설, 부속 검사실 등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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