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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전국 공항 정상 회복…美위성잔해 추락 가능성에 71편 지연
뉴스1
업데이트
2023-01-10 04:41
2023년 1월 10일 04시 41분
입력
2023-01-09 15:38
2023년 1월 9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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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4시 분석 기준 미국 지구관측위성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노란색)와 1000㎞(붉은색) 범위. 2023.01.0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지구복사수지위성)’ 추락 가능성으로 9일 인천을 비롯한 전국 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1시간 가량 중단되면서 71편이 지연됐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각 공항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낮 12시 54분까지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출발 35편, 도착 19개 편 등 총 55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세부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18편으로 가장 많아고, 김포 10편, 김해 4편, 광주·여수·청주 각 1편이 이륙이 지연됐다.
인천국제공항은 대만 가오슝 행 C165(중화항공)등 16편이 이륙을 하지 못했다.
이번 항공기 이륙금지 조치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9일 낮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쯤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각 공항 이륙중단 조치는 예상시간 보다 30여분 빠른 오전 12시 54분쯤 정상화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ERBS’이 9일 낮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쯤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추락 예측 지점에는 한반도도 포함됐다.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9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공항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 19분까지 항공기 이륙을 금지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위성 잔해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1.9/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선 궤도분석 발표를 통해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낙하하는 지구관측위성(ERBS)은 무게가 2450㎏으로 1984년 발사돼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해오다 2005년에 임무를 마쳤다. 이후 지구 궤도에 머물다가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2023년 18년만에 지상에 복귀하게 됐다.
정부는 9일 오후 미국 인공위성 ERBS 추락 상황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추락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윤재철 박사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윤재철 박사 제공>
(전국종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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