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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류마티스 관절염인데 인지장애가…원인 알고보니

입력 2022-09-26 16:33업데이트 2022-09-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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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나타나는 인지장애의 원인이 뇌 속 반응성 별세포의 ‘마오비’ 효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인지기능 장애 발생 기전을 밝힌 것으로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창준 인지및사회성연구단 단장과 정상윤 분당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실험분자의학’에 지난달 19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염증과 함께 인지장애 같은 신경정신질환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런 인지장애의 발생 기전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 속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을 억제해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에 주목했다. 가바는 반응성 별세포 속 마오비 효소의 활성으로 생성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지장애를 갖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을 관찰했더니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전신에서 염증 물질인 ‘인터루킨-1베타’가 발견됐다. 이 염증 물질이 마오비 효소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결국 마오비 효소가 가바를 과생성하며 인지장애가 유발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임상 1상 시험 중인 마오비 억제제 ‘KSD2010’을 동물 모델에 투여하자 염증이 감소하고 인지기능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차세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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