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마미톡’ 활용 임산부 혈당관리 서비스 제공… 한국애보트·휴먼스케이프와 협력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9월 13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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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임산부 20%가 임신성 당뇨병 환자
거대아·조산 가능성 높아 올바른 혈당관리 필수
휴먼스케이프 ‘마미톡’ 활용해 혈당관리 노하우 공유
연속혈당측정기 장점·필요성 소개

대웅제약은 한국애보트, 휴먼스케이프 등과 손잡고 임산부 혈당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임산부 임신성 당뇨병 관리를 위해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먼스케이프의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 등을 연계해 혈당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증가하는 태반 호르몬으로 인해 인슐린 작용이 방해받고 인슐린 분비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김문영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던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 가능성이 높고 조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성인이 되면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특히 고연령 산모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연합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성 당뇨병 환자는 4만8000명 규모로 집계됐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출상해 수 26만 명과 비교할 때 18%가 넘는 신생아가 임신성 당뇨 산모로부터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당뇨병학회 등 관련 기관은 임신성 당뇨병 환자에게 올바른 혈당관리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왔다.

대웅제약이 한국애보트, 휴먼스케이프 등과 함께 마미톡을 통해 진행하는 혈당관리 캠페인에서는 유관학회와 전문가를 통해 검증된 올바른 혈당관리 방법 콘텐츠가 산모들에게 제공된다. 산모는 임신성 당뇨병 검사와 임신 초기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대한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또한 혈당관리 방법 중 연속혈당측정 검사와 해당 검사의 필요성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검사 신청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 임산부와 연결된 병원 혹은 안내 받은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휴먼스케이프가 운영하는 마미톡은 출시 2년 6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0만 명을 넘어선 국내 대표 임신·육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초음파 동영상 녹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와 커머스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장했다. 올해 초에는 배변과 수면, 수유 등 성장기록 관리 솔루션을 추가해 육아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3만 명 규모라고 한다.

대웅제약과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과거 하루 4회 이상 손가락 끝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했던 방식과 달리 채혈 없이 부착만으로 혈당을 2주 동안 스마트폰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식사나 수면 중에도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어 혈당 조절에 매우 유용하고 식후 혈당을 눈으로 확인해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음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임신성 당뇨병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가혈당측정(손가락 채혈) 대비 부담이 적고 사용이 간편하며 통증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대표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과 임산부 혈당관리 캠페인을 진행해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바른 혈당관리는 출산 후 당뇨병 발병과 거대아 출산, 체중 증가 등에 대한 위험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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