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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의 콘솔 시장 진출 "본격 시동"

입력 2022-06-29 16:39업데이트 2022-06-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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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게임시장은 온라인게임의 태동으로 시작되어 매출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콘솔, PC 모바일 등 플랫폼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멀티 플랫폼 시장이 커지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AAA 급 콘솔 게임 개발에 대거 착수한 상태다.

지난 28일 출시된 넥슨의 대전격투 게임 'DNF DUAL'(이하 던파 듀얼)이 대표적인 예다. 격투 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 개발한 '던파 듀얼'은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 /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및 PC(스팀) 등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된 작품이다.

던파 듀얼(자료 출처-게임동아)

2020 던파 페스티벌 행사에서 첫 공개된 '던파 듀얼'은 발표 당시 '기대 반 의심 반'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작품이었다. 비록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격투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장수 온라인게임 '던파'가 대전 격투. 그것도 콘솔 게임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에 의구심을 보냈던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지난 4월 진행한 CBT에서 '던파 듀얼'은 기존 ‘던파’ 캐릭터들의 특성과 고유 기술들을 화려한 그래픽과 영상으로 선보이면서 게임의 ‘보는 재미’를 제공한 것은 물론, 심플한 커맨드 입력 방식과 UI(이용자 환경)를 통해 수준급의 대전격투 액션을 선보여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던파 듀얼 버서커(자료 출처-게임동아)

특히, 대전 격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킹오브파이터즈'(이하 킹오파) 시리즈의 최신작인 '킹오파 XV'와 같은 기간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기존 대전 격투 마니아들이 '던파 듀얼'에 손을 들어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출시된 '던파 듀얼'은 비록 네트워크 대전에 대한 이슈나 PC 버전 키보드 UI에 대한 불편함이 지적되기는 했지만, 스팀 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콘솔 버전의 경우 새로운 대전 격투 게임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3차 CBT(자료 출처-게임동아)

넥슨 최초의 자체 개발 콘솔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넥슨의 인기 IP(지식 재산권) 카트라이더를 활용해 개발된 이 게임은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생동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레이싱 게임이다.

201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 및 Xbox, PS 등 다양한 콘솔 기기를 중심으로 총 3번에 걸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며, 담금질 중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자료 출처-게임동아)

특히, 지난해 12월 진행한 3차 글로벌 테스트의 경우 기본적인 주행 스킬과 아이템 사용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라이센스 모드, 총 22종의 카트 바디와 캐릭터 7종을 비롯해 ‘문힐시티’, ‘광산’ 신규 테마를 포함 총 33종의 트랙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넥슨은 기존 카트라이더와 다른 '시즌 패스' 형태의 유료 콘텐츠 모델을 적용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적응을 도울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라인프렌즈 등 글로벌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게임의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니지'에만 집중한다는 평가를 넘어 이를 벗어난 PC, 콘솔용 신작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TL(Throne and Liberty)'과 ‘프로젝트M’을 동시에 공개하며, 엔씨소프트의 영향력을 콘솔 시장에도 확장한다는 각오다.

TL(자료 출처-게임동아)

먼저 PC, 콘솔로 출시 예정인 ‘TL’은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 중이며, 지난 3월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조회 수가 800만을 돌파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특히,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활의 사거리에 영향을 미치고, 비가 오면 번개 마법이 광역으로 바뀌는 등 환경에 따라 상황이 바뀌는 차별화된 게임 환경을 구현하여 기존 AAA급 콘솔 대작 못지않은 대규모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M(자료 출처-게임동아)

‘프로젝트M’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장르로 개발 중이다.

엔씨는 3D 스캔, 모션 캡처, VFX(시각 특수효과) 등 엔씨의 자체 기술력을 총 동원한 이 게임은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등이 세밀하게 구현된 신규 영상을 지난 6월 7일 공개했으며,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실사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과 연출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자료 출처-게임동아)

넥슨과 엔씨 이외에도 다수의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신작 소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콜 오브 듀티’, ‘데드 스페이스’ 등으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설립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일을 12월 2일로 확정 지었으며, 펄어비스 역시 해외 대형 게임쇼에서 주목받은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붉은사막(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처럼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국내 게임시장은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한 멀티플랫폼으로 또 한 번의 변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과연 2022년 본격화된 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시장 진출이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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