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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몰락 지켜보는 건 오락”…루나 폭락 전 권도형 ‘막말’ 부메랑 됐다

입력 2022-05-16 13:12업데이트 2022-05-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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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 경영자가 5일 체스 닷컴과 인터뷰하는 장면(인터뷰 화면 갈무리) 2022.05.16 /뉴스1
암호화폐 ‘루나’와 ‘UST’의 동반 폭락으로 시장에 충격이 가해진 가운데,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폭락이 시작되기 직전인 5일, 권 CEO는 체스 매체 ‘체스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인 회사의 95%는 사라질 것이다. 그것을 보는 것은 오락적 요소가 있다(95% are going to die, but there‘s also entertainment in watching companies die too)”고 말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테라 생태계에 대한 의혹 제기에 거친 표현으로 응수하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2022.05.16/뉴스1
이날 인터뷰는 미국의 체스 선수 알렉산드라 보테즈가 진행했으며, 그가 암호화폐 업계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권 CEO가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보테즈 선수는 권 CEO의 답변에 “오락적?”이라고 되물었다.

아이러니하게 이 인터뷰 후, 7일(국제표준시 기준)께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UST의 가격이 내려가는 ’디페깅 현상‘이 일어났다. 디페깅 현상은 이후 UST, 루나 동반 폭락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테라 생태계에 대한 의혹 제기에 거친 표현으로 응수하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2022.05.16/뉴스1
언론 인터뷰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즐겼던 권도형 CEO의 거친 발언은 이 인터뷰뿐만이 아니다.

루나와 UST로 구성된 테라 생태계가 부실하고 폰지 구조와 닮았다는 지적 및 의혹 제기에 공격적으로 답변한 것이다.

블록체인 시스템 메이커 프로토콜의 공동창립자(트위터 계정 Runekek)가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월 “UST는 폰지다. 사람들을 속이려는 일을 멈추라”고 지적하자, 권 CEO는 “너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테라 생태계에 대한 의혹 제기에 거친 표현으로 응수하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2022.05.16/뉴스1
또 지난 1월 암호화폐 투자사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의 카일 사마니 공동 설립자가 “(앵커프로토콜 수익금 준비금) 300백만 달러의 출처는 어디인가”라고 묻자 권 CEO는 “당신의 어머니(Your mom, obviously)”라고 비꼬았다.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 생태계의 대표적인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로 UST를 입금하면 연이율 약 20% 수준의 이자를 지급해 투자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연 20%의 비현실적 이자율에 대해서 시장 내외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경제학자 프란시스 코폴라가 “(테라와 같은) 재정적 인센티브에 의존하는 자기 조정 메커니즘은 패닉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지적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되었다. 이에 권 CEO는 “나는 트위터에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토론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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