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1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새로운 성장동력을 말하다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21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니지’ 등 인기 온라인 게임 IP(지식 재산)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강세를 보였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규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만큼,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 새로운 도약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지스타2021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자료 출처-게임동아)

주력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W’의 등장으로 인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로 밀려나긴 했으나, 여전히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며,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까지 같이 성과를 내준다면 그동안 국내 시장을 주도한 3N을 넘어서는 새로운 강자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스타2021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중에 가장 주목받은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사이게임즈의 인기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실존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 '우마무스메'를 트레이너가 되어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자유로운 육성 전략 방식으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에서도 ‘말딸’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3종(자료 출처-게임동아)

이번 지스타에서는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체험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스타를 위한 특별 인터뷰 영상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품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캐릭터 ‘다이와 스칼렛’ 역의 키무라 치사와 ‘오구리 캡’ 역의 타카야나기 토모요, ‘골드 쉽’ 역의 우에다 히토미가 참여했다.

또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이 선보이는 신작 ‘가디스 오더’와 ‘영웅의 군단’, ‘군주온라인’, ‘아틀란티카’ 등으로 유명한 이건 대표가 설립한 나인아크의 신작 모바일RPG(역할 수행 게임) ‘에버소울’도 특별 영상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디스 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 선보였던 수준 높은 도트 그래픽과 액션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에버소울’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우호도 시스템 등으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와 함께 강력한 미소녀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외에 올해 게임대상의 주인공이 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MS와 손잡고 해외로 뻗어나가는 '이터널 리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개성적인 게임 플레이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은 체험존이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가디언 테일즈(자료 출처-게임동아)

지난해 상장 이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며 강력한 퍼블리셔로 도약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지스타2021에서 선보인 신작들을 새로운 날개로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