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꿈’ 내년 5월 발사로…누리호, 200kg짜리 ‘진짜 위성’ 달고 난다

뉴스1 입력 2021-10-22 13:09수정 2021-10-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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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다. 2021.10.21/뉴스1 © News1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5월 누리호의 두번째 발사로 옮겨지고 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5월 19일(예정) 2차 발사에는 1.5톤짜리 위성을 본떠 만든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 모형)만 아니라 1.3톤짜리 위성 모사체와 함께 200kg(0.2톤)의 진짜 위성이 목표 궤도를 향해 쏘아올려진다. 3단 발사체인 누리호의 탑재중량은 1.5톤으로 점점 탑재중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후에도 동일한 성능의 발사체를 4번에 걸쳐 반복 발사를 진행한다. 일정은 2022년, 2024년, 2026년,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830kg급 달 탐사선을 달 전이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에서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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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가량 남은 2차 발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1차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숙제가 남았다. 누리호는 발사 2분 7초에 1단 분리, 3분 53초에 페어링 분리, 4분 34초에 2단 분리에 이어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성공했다. 다만 최종 단계인 모사체를 분리해 목표 궤도인 700km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7톤의 3단 액체엔진이 목표 연소 시간인 521초 동안 타지 못하고 475초만에 종료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3단 엔진이 위성 모사체가 고도 700km의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7.5km/s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원인은 3단 엔진이 당초 예정 시각보다 46초 조기 종료됐다는 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엔진 종기 종료 원인을 탱크 압력 부족이나 종료명령 잘못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엔진이상 보다는 7톤급의 추력을 내는 3단부의 일부 부품에 이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되고 있다.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누리호는 길이 47.2m에 200톤 규모로, 엔진 설계와 제작, 시험과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2021.10.21/뉴스1 © News1
과기정통부는 항우연 연구진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사조사 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2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발사조사위원회를 곧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누리호가 보낸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3단 엔진의 조기 연소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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