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부는 스마트홈 열풍, 오래된 우리집도 가능?

동아닷컴 입력 2021-08-19 20:37수정 2021-08-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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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자사의 신축 아파트에 IoT(Internet On Things, 사물인터넷)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스마트홈’, 현대건설의 ‘하이오티’, 포스코건설의 ‘더샵 AiQ 홈’ 등 자사 IoT 서비스를 상징하는 브랜드까지 출시했다.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는 물론, IT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원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는 혼자서 집을 관리해야 하는 1인가구가 늘고 있는 최근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다양한 IoT 시스템으로 구성한 스마트홈의 사례 (출처=투야)


IoT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각종 기기(조명, 냉난방, CCTV등) 상태를 모니터링 하거나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편리할 뿐 아니라 보안 및 방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IoT 시스템은 클라우드와의 결합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위와 같은 건설사들의 IoT 서비스는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축 아파트, 혹은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중에 이미 팔리고 있는 IoT 제품의 종류가 대단히 다양한데다 값도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만의 스마트홈을 꾸밀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IoT 제품을 조합해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잘 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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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을 꾸미기 위한 IoT 제품은 스마트 전등이나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커튼, 만능 IR리모컨과 같은 가전 제품군, 그리고 IP카메라나 동작센서, 온습도센서, 도어센서와 같은 센서 제품군으로 나뉜다.

이러한 제품들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그리고 지그비(ZigBee)와 같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서로 통신 및 연동을 한다. 특히 최근 IoT 시장에선 지그비의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그비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에 비해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은 낮지만 소비전력 및 경제성, 크기 면에서 유리하며, 많은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IoT 환경에 최적이다.

따라서 다수의 IoT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지그비 신호를 분배하는 허브 장비인 지그비 게이트웨이(Gateway)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그비 게이트웨이는 또다시 와이파이나 유선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에 접속,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PC와 통신하며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지그비 게이트웨이(허브) 중심으로 각 IoT 기기가 연동하는 구조도 (출처=텐플)


지그비 게이트웨이를 먼저 설치한 후 각종 센서 및 IoT 가전제품과의 연동이 완료되면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를테면 온습도 센서를 통해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감지하면 만능 IR리모컨을 통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지게 할 수 있다. 그 외에 동작 센서나 IP카메라, 혹은 도어센서를 통해 침입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범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IoT 제품이나 게이트웨이는 수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것이 많고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모바일 앱 역시 제조사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꼭 원하는 기능만 골라서 구성한다면 20만원 이하의 비용으로도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최대한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100만원 이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사용자의 선택이다.

IoT 제품 전문 브랜드 텐플(tenpl.)을 운영하는 애니온넷의 이상훈 대표이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명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에 살지 않더라도 시중에서 저렴하게 팔리는 IoT 제품 몇 개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다”며 “스마트홈 시스템은 기기 간의 원활한 연동이 중요한만큼, IoT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브랜드 제품이 기존 제품과 호환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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