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데카론M까지 이어진 리니지 약점 파고들기

동아닷컴 입력 2021-04-12 15:54수정 2021-04-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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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요즘 게임 시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IP 기반 게임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거 PC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자주 봤던 이름들이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에 똑같이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당시에도 기준점이 리니지였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리니지라는 것이다. 검은사막, V4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MMORPG들도 많지만, 이용자들의 선택은 여전히 리니지M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장악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자료출처-게임동아)

과거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리니지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리니지의 강점을 벤치마킹하고, 리니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리니지가 PC MMORPG의 기준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초창기 작품이다보니, 투박한 2D 도트 그래픽에, 불편한 편의성 등 여러 가지 약점이 있었던 만큼,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만든 리니지를 즐기고 싶다는 시장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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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랜 기간 MMORPG 시장 1위를 차지한 게임답게 아이템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치솟은 상태이고, 정액 요금제였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들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는 게임이었다.

때문에, 리니지와 비슷한 플레이, 3D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자유로운 PK, 부담이 덜한 부분유료화 요금제가 당시 MMORPG들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MMORPG들인 데카론, 로한, R2, DK온라인 등이 바로 리니지가 부담스럽지만, 리니지 스타일의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등장한 게임들이다.

국내 MMORPG의 기준점이 된 리니지(자료출처-게임동아)

위 게임들은 현재 모바일에서도 리니지M의 틈새 시장을 노리고 등장해 원작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이미 로한M은 지난 2019년에 등장해 플레이위드의 재도약을 이끌었으며, R2M은 뮤 IP에 치중되어 있는 웹젠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줬고, DK모바일은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엔트런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위 게임 중에서 가장 마지막 주자로 등장하는 썸에이지의 데카론M은 오는 15일로 출시일을 확정하면서, DK모바일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또다른 돌풍을 일으킬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를 예고한 데카론M(자료출처-게임동아)

지난 2005년 출시된 데카론은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백승훈 대표가 직접 개발한 첫 MMORPG로, 당시 비교적 낮은 권장사양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그래픽과 자유로운 PK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등장하는 데카론M 역시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살린 게임성을 예고한 상태다. 사전에 공개된 월드 영상을 통해 최신 모바일MMORPG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인상적인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아주르 나이트, 세지타 헌터, 세그날레, 인카르 매지션 등 원작 추억을 되살리는 캐릭터들과, 안전지대 외에서는 상대의 동의 없이 전투를 걸 수 있는 강제 PK 시스템,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심연의 균열 등도 그대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영상으로 인상적인 그래픽을 선보였다(자료출처-게임동아)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여전히 1, 2위를 석권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기는 하나, 최근 들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쿠키런 킹덤과 그랑사가 등 강력한 신작들의 돌풍 속에서도 10위권 안에 올라 리니지 틈새 시장의 위력을 증명한 DK모바일에 이어 데카론M도 흥행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r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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