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차이,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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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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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차이,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Chai Corporation)이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투자증권 주도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든파트너스,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인터베스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투자해 국내외 13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차이 로고, 출처: 차이코퍼레이션
차이 로고, 출처: 차이코퍼레이션

지난 2월, 180억 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A 이후 9개월 만으로, 차이는 올해 총 880억 원의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차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은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 출시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아임포트 인수 등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최근 가입자 250만 명을 넘겼다. BC카드와 함께 출시한 차이카드는 출시 초기 발급요청만 11만 명을 넘었다.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PG(결제대행서비스)사 연동 및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현재 오늘의집, 밀리의서재, 나이키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등 2,200여 국내외 가맹점을 확보했다.

차이 카드, 출처: 차이코퍼레이션
차이 카드, 출처: 차이코퍼레이션

차이코퍼레이션 신현성 대표는 “차이와 아임포트는 연간 2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차이는 간편결제와 선불형 체크카드 시장에서 가맹점에게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아임포트를 인수에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키오스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24시간 무인 신선식품 전문매장 ‘프레시스토어’를 운영하는 스마트키오스크가 동문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스마트키오스크는 온라인 육가공품 유통 B2B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프레시스토어는 미트박스의 상품력과 냉장/냉동 기능의 스마트벤딩머신, 사용자 앱, 가맹점주 관리 프로그램, 발주 프로그램 등 관련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다.

프레시스토어의 강점은 신선한 육류다. 냉장육 상품을 최대 40일까지 유통할 수 있는 ‘스킨포장’ 기술을 적용해 리조트나 캠핑장에서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인 운영으로 비대면 시대에 어울린다. 또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처럼 미리 제품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앱을 지원한다. 스마트키오스크는 총 6개 프레시스토어 직영점과 가맹점을 맺었으며, 최근 미니스톱과 MOU를 체결했다.

프레시스토어 홍대점 이미지, 출처: 스마트키오스크
프레시스토어 홍대점 이미지, 출처: 스마트키오스크

스마트키오스크 현웅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프레시스토어 확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라며, “신선식품을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반 소비자에게 24시간 365일 다가갈 수 있는 프레시스토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노랩스, 이마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모노랩스(대표 소태환)가 이마트, TBT,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에는 이마트와 함께 지난 10월 프리-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TBT,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했다. 모노랩스 누적 투자 금액은 총 77억 원이다.

아이엠 이미지, 출처: 모노랩스
아이엠 이미지, 출처: 모노랩스

모노랩스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마트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첫 시작으로 12월내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직영 매장 1호점을 오픈한다. 직영매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한다. 마트 특성에 맞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재료 추천 리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모노랩스는 AI 추천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 ‘IAM____(아이엠)’을 선보였다. 아이엠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인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분석해 원재료 생산 및 건기식 제조, 1팩 단위 소분 포장, 정기 배송, 섭취 관리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넥스클라우드, 팁스 프로그램 선정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기업 넥스클라우드(대표 김진용)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출처: 넥스클라우드
출처: 넥스클라우드

넥스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 환경 모니터링 툴 ‘프로메테우스’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넥스클리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클리피는 지난 11월 개최한 글로벌 클라우드 네이티브 행사 '쿠버네티스 컨퍼런스 노스 아메리카 2020'에서 공개했다.

한국사회투자, 스타트업 투자 육성 강화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 이하 한사투)가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을 위한 임팩트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강화한다.

한사투는 지난 2012년 12월 7일 서울시 민간위탁기금을 포함, 550억 원 규모의 사회투자기금 운용을 시작한 비영리재단이다. 이후 4년간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프로젝트, 소셜하우징 등을 진행했다.

2016년부터 대기업과의 사회공헌 및 CSR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혁신조직을 투자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그동안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교보생명, 한국전력공사, 한국생산성본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을 투자 육성했다. 2018년부터 87억 원 규모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사투가 육성한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으로는 핀테크 부문 청년금융 솔루션 ‘크레파스(대표 김민정)’, 장학금 플랫폼 ‘드림스폰(대표 안성규)’, 소상공인 매출채권 유통화 플랫폼 ‘276홀딩스(대표 신인근)’, AI 부동산 정보 플랫폼 ‘탱커펀드(대표 임현서)’ 등이 있다. 2017년부터 총 67개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그 중 21개 기업에 투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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