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2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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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8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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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삼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24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H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기관투자자 외에 쎄니트, 에셋원자산운용,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신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열림파트너스, 지니자산운용, 기타 개인 투자자 등이 새로 합류했다고 일리아스 측은 전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한 지름 50~200mm의 세포외 소포체의 일종이다. 단백질, 지질, RNA 등 다양한 세포 신호 물질들을 포함하고 세포간 신호 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일리아스에 따르면 2018년 5월 183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구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면서 엑소좀 치료제의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의 기반을 다졌다. 올해 4월 원천 플랫폼 기술 EXPLOR®로 제작한 항염증 단백질 탑재 엑소좀의 동물모델 내 치료 효능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2.8)'에 발표했다. 7월에는 EXPLOR®(Exosome engineering for Protein Loading via Optically Reversible protein-protein interaction)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및 바이오의약생산센터(KBIO Health)와 엑소좀 기반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최철희 일리아스 대표이사는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이 일리아스가 그동안 일구어 온 성과와 앞으로 계획 중인 일들에 대해 커다란 신뢰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EXPLOR® 기술력 고도화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탑재 물질의 표적 세포 내 전달이라는 엑소좀 자체의 능력과 고분자 단백질 탑재라는 일리아스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글로벌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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