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 게임 수출액 69억 달러…11개 K 콘텐츠 장르 중 압도적 1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24일 14시 00분


코멘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콘진원)은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지난 7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분야의 2019년 주요 동향 분석,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 통한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해 담았다. 아울러 앞으로 11개의 주요 콘텐츠산업의 환경변화도 조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주요 이슈로는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지식 재산권)’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 등이 꼽힌다. 또한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콘텐츠 장르 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한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 8183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산업이 K콘텐츠 수출을 주도하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뜻하는 신조어)의 극복 수단으로 게임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2021년 상반기에 발간될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서는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매년 시장보고서를 내놓는 분석 업체들은 대부분 코로나 사태 이후 게임 시장의 규모가 최소 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뉴주의 경우 2020년 글로벌 게임 시장이 1593억 달러(191조 7972억 원)가 될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으며,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슈퍼데이터 역시 2020년 게임 시장을 1248억 달러(한화 약 150조 2000억 원)로 예측했으나 더욱 상향될 것이라는 추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게임산업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게임업계는 글로벌 수출을 위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발력 강화는 물론이고 장르 확장, 콘텐츠 개발 등 적극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상승세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FPS(1인칭 슈팅) ‘블랙스쿼드’의 개발사 ㈜엔에스스튜디오도 후속 작으로 게임산업의 성장세에 가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상규 대표는 후속작과 관련해 “현존 최강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최고의 그래픽과 사실감을 구현하고 크고 거대하며 사실적인 전장에 전술 로봇, 드론 등 현대 첨단 병기가 등장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의 추세는 기술의 발달로 디바이스 간 경계가 얇아졌다. 그로 인해 모바일 디바이스 게임시장으로 확대되기 보다는 게임시장은 장르와 게임 타입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여겨진다”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최근 출시된 게임 중 흥행한 게임의 대부분은 슈팅 게임 장르라는 것이다. 향후 슈팅게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며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향후 슈팅게임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