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대만 품목허가 획득… 중화권 진출 초읽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23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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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대웅제약 나보타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아시아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대만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중화권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aiw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FDA)로부터 나보타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만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미용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꼽힌다. 이번 허가를 통해 아시아 미용성형시장에서 나보타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나보타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에서 발매됐다. 지난 12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 대만에서 나보타를 발매할 계획이다. 나보타 대만 판매는 파트너업체 ‘오리엔트 유로파마(Orient Europharma)’가 맡는다. 오리엔트 유로파마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업체다. 미용과 성형 관련 분야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및 강력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어 나보타 발매 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대만은 아시아지역에서 미용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 진출을 대비해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자체 제조해 공급 중인 보툴리눔톡신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5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판매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약 80개국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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