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타는 듯한 발가락 통증…‘지간신경종’을 아시나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7일 05시 45분


최경진 최경진정형외과 원장.
최경진 최경진정형외과 원장.
추운 겨울은 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실내보다 야외활동으로 운동 등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을 지속한다면, 지간신경종과 같은 족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 시에 족부 질환에 유의하여야 한다.

지간신경종은 2∼3번째 발가락에 위치한 지간신경에서 염증이 나타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간신경종에 걸리면 걸을 때 발가락이 위치한 발바닥 앞쪽 부위에 마치 타는 듯한 화끈한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 발가락에 저린 느낌이나 감각이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발아래 쪽에 마치 돌이나 껌 같은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신발을 벗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지간신경종은 방치할수록 통증이 악화되며,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진다. 극심한 발가락통증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정형외과에 내원해 X-ray, 초음파, MRI검사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간신경종은 치료에 앞서 기본적으로 볼이 넓고 바닥이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을 사용하여 발의 부담감을 줄여주어야 한다. 치료 방법에는 종족부에 패드, 지지대를 부착하거나 소염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에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신경의 비대된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지간신경종 발병 및 재발을 예방하려면 스스로가 노력하여야 한다. 발 앞쪽으로 하중이 많이 가해질수록 지간신경종 발생 위험이 커지기에 과체중이라면 체중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과한 운동이나 장시간 보행으로 발이 피로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칭을 해주고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5∼10분 정도 족욕을 해주는 것도 좋다.

최경진 최경진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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