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6.8%→5.8%로 낮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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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 앱 광고료 3년간 동결

국내 최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주문 수수료를 낮추고 광고비를 3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와의 상생 노력의 일환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4월부터 앱 화면 상단에 노출되는 대가로 받아온 주문 건당 수수료율을 6.8%에서 5.8%로 낮춘다고 2일 밝혔다. 배민 앱에서 1만 원짜리 음식 주문을 하면 종전에는 음식점주가 배민에 680원을 냈으나 앞으로 580원으로 낮아진다는 얘기다.

이와 더불어 점주들이 배민 앱에 상호명을 노출시켜 주는 대가로 지불해온 월정액 광고료를 2022년까지 3년간 현행 8만 원으로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한 음식점에서 배민 앱에 상호를 여러 번 중복 등록해 화면을 ‘도배’해온 관행을 없애기 위해 중복 등록을 3차례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식점에서 판촉 행사용으로 할인 쿠폰을 발행할 경우 배민 앱상에 ‘쿠폰 있는 업소’로 표시해주는 대가로 받던 월 3만8000원 비용도 폐지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자영업자들과 고통을 함께 짊어진다는 차원에서 요금제 개편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배달의민족#수수료 하향#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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