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날씨 ‘강한 비바람+폭우’ 예상…휴가 계획 철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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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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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금요일인 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당일 휴가를 내고 6일 현충일부터 4일 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이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발달한 저기압이 6일 오후부터 7일에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저기압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바람에 의한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서해상에서부터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함께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로 인해 비구름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저기압이 강할수록 바람도 강해진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저기압인 만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다. 중부지방 등 다른 지역에 대한 영향은 저기압의 이동 경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비바람 소식에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요일 날씨’라는 키워드가 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오는 6일(현충일)부터 9일(일요일)이 징검다리 연휴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축구팬들도 걱정 가득한 모습이다. 7일 오후 8시 부산에서 한국과 호주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의외로 질문이 많아 답변 드린다. 축구는 비가와도 한다. 수중전의 묘미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에 버금가는 상황일 경우, 경기감독관과 관계자들의 회의를 거쳐 취소할 수 있지만 우천 취소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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