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Reality Story] 경기도, NRP 프로그램 AR/VR 스타트업 1기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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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6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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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P(Next Reality Partners)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AR/VR 벤처기업 19개가 지난 6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광교비즈니스센터 11층에 위치한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지난해 7월 경기 AR/VR 창조오디션을 통해 스타트업 19개를 발굴하고, NRP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지원해왔다. 이번 NRP 1기 데모데이는 투자자를 상대로 각 기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비즈니스미팅, 네트워킹 등을 진행하는 자리다.

NRP 1기 데모데이 (출처=IT동아)
NRP 1기 데모데이 (출처=IT동아)

NRP 프로그램은 차세대 AR/VR 기업 육성, 해외 진출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콘진은 지난해부터 HTC바이브, 아이코닉스, 구글, KT, 오토데스크, 네비웍스, 더벤처스 등 32개 관계기관, 민간기업, 투자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NRP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6개월 동안 스타트업이 높은 성과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성장 단계별로 멘토링을 지원했다. 세무/법률 컨설팅, 해외 연사 초빙 등을 통한 '기초교육 단계(A)'부터 선발 기업(콘텐츠) 가치 평가 및 기술진단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분석진단 단계(B)', NRP 얼라이언스와 선발팀 간 1:1 매칭을 지원하는 '집중성장 단계(C)', 프로젝트 제작 지원금을 지원하는 '자금지원 단계(D)', 해외 진출 및 데모데이를 통한 최종 평가 및 후속투자 연계를 지원하는 '해외진출 단계(E)' 등이다.

NRP 1기 데모데이 (출처=IT동아)
NRP 1기 데모데이 (출처=IT동아)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NRP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기업 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오늘은 지난 6개월간 노력한 결과를 평가 받고 더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자리다.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경기도 곳곳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스타트업이 마음 놓고 창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VR과 AR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현실을 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에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출처=IT동아)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출처=IT동아)

데모데이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기획 단계 12개 팀, 상용화 단계 3개 팀, 공공 프로젝트 4개 팀 등 총 19팀으로, 이들은 게임, 디지털 콘텐츠, 안전 교육, 직무 교육, 업무용 소프트웨어, 관광 및 부동산 등 다양 장르의 서비스를 공개 했다.

VR과 AR을 활용하는 방식도 다양했다. VR이라는 장르를 최대한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 좀비 방어 게임,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웹툰 등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플랫폼, AR/VR을 이용한 치매 예방 콘텐츠, 딥 러닝 기반 어린이용 언어학습 콘텐츠, 반사형 홀로그램과 팝업북을 융합한 어린이용 동화 콘텐츠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위치정보와 AR을 접목해 방탈출 카페 느낌의 게임을 길거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작품도 등장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레드밀을 이용해 이에 대응하는 VR 게임을 선보인 곳도 있다.

이날 평가에는 NRP 파트너사 및 투자사 등이 참석해 19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평가했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검토했다. 또한,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도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방문해 각종 VR/AR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러한 콘텐츠와 서비스의 경우 단순히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체험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광교 허브가 갖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했다.

VR로 구현한 안전 교육 콘텐츠를 체험하는 아이 (출처=IT동아)
VR로 구현한 안전 교육 콘텐츠를 체험하는 아이 (출처=IT동아)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VR, AR 산업은 많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산업인 만큼, 경기도는 이러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장해 세계 수준의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겠다. 올해의 경우 약 오십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많은 스타트업이 노력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이제 세계로 나갈 차례다. NRP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VR/AR 창조오디션 2기 데모데이는 오는 5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3기는 2018년 3월 모집 공고 후 4월에 '제4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2기는 1기보다 상용화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공개된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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