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6000m 깊이 심해화산… 한국 이름 ‘키오스트 해산’ 명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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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심해의 해산이 한국 연구기관 이름으로 명명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키오스트)은 최근 괌 동쪽의 공해역 해저 6000m 지점에 있는 심해 화산(해산)의 존재를 처음으로 입증해 이 해산을 ‘키오스트 해산’으로 공식 명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해산은 지난해 2월 박요섭 해양과기원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에 탑재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해 관측했다. 이 해산의 높이는 약 4000m로 백두산(2744m)보다도 높고 가로와 세로 폭이 각각 3만5000m, 3만3000m에 이른다.

해양과기원은 최근 제6차 국립해양조사원 국가지명위원회(해저지명) 심의를 거쳐 명칭을 확정했고, 올해 중 키오스트 해산을 세계 공식 지명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국제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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