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남 ‘아마 e스포츠’ 제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6일 05시 45분


제8회 2016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15일 서울 상암동 서울e스타디움에서 4개월간의 대장정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서울 지역 선수단 대표(왼쪽)와 충남 지역 선수단 대표.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제8회 2016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15일 서울 상암동 서울e스타디움에서 4개월간의 대장정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서울 지역 선수단 대표(왼쪽)와 충남 지역 선수단 대표.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 2016 대통령배 KeG 폐막

나란히 171점으로 공동 종합우승
모범지자체상 경기도는 종합 3위


서울과 충남이 아마 e스포츠 최강 지역에 등극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2016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2016 대통령배 KeG)가 15일 서울 상암동 서울e스타디움에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스포츠 최강 지역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서울특별시와 충청남도는 1위 1개 부문, 2위 1개 부문, 16강 진출 1개 부문 등 정식 종목 입상 총계가 같아 총점 171점으로 공동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지역에는 트로피와 함께 이번 대회부터 상훈이 승격된 대통령상이 수여됐다. 종합순위 3위는 130점으로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대회 기간 동안 타 지역에 모범을 보인 지자체에 수여하는 모범 지자체상도 받았다.

종목별로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서울이, ‘카트라이더’는 충남 대표 김승태가 우승했다. ‘하스스톤’에선 경기 대표 김광수가 1위를 차지했다. 시범종목 ‘모두의마블’에선 충남 이은석·윤민재 조와, 부산 현다연·현용혁 조가 각각 지체장애와 발달장애 부문에서 우승했다.

정식 종목 1위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 위와 시범종목 1위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결선은 16개 지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 데 모인 만큼 4개월간의 대회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개회식에서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과 리그 오브 레전드 MVP팀 사인회가 진행됐다. 특히 MVP팀의 ‘이안’ 안준형은 지난해 서울 지역 대표로 KeG 대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프로 선수로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만나 아마추어와 프로를 잇는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또 모두의마블로 진행된 장애인 시범 부문 참가 선수들은 KT롤스터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의 연습실을 방문해 e스포츠에 대해 직접 배우는 의미 있는 경험도 했다.

이외에도 대회 기간 동안 현장 관람객,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관람 인증과 미니 게임, 캐리커쳐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대통령배 KeG는 아마추어 e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시작된 최초의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다. 지난 2009년 대통령배로 승격됐으며,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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