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울 부산 16분’ 튜브 최초 고안자가 설계한 20년 후의 미래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2일 10시 35분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초고속 교통 시스템인 ‘하이퍼루프’(Hyperloop) 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공 튜브 안으로 캡슐 형태의 고속열차가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인 하이퍼루프를 최초로 고안해낸 사람은 사업가이자 공학자인 엘론 머스크(Elon Musk)다.

우주여행 프로젝트 스페이스엑스와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현실판 아이언맨’으로 불린다.

영화 아이언맨의 감독 존 패브로가 영화를 제작하면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모델로 삼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언맨과 엘론 머스크는 서로 닮은 점이 아주 많다. 40대 초중반의 나이, 억만장자, 물리학 학위 취득, 공학자라는 배경은 물론 토니 스타크와 외모도 비슷하다.

머스크는 토니 스타크 처럼 가슴에 아크 원자로를 달지는 않았지만 가슴은 아크 원자로의 에너지와 비등한 열정과 이상을 품고 있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전기기계 공학자인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다 공학 분야에 뛰어난 천재성을 보였다.

그는 하이퍼루프 외에도 인터넷 공통 결재시스템인 페이팔을 개발했고 최초의 상업위성인 '드래곤'을 발사했다.

머스크의 목표는 20년 내 화성에 8만명정도의 사람이 살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 하는 것이다. 화성에 태양열에너지로 자급자족하는 돔형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현재 한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하이퍼루프’도 최고속도 1280km/h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30~40분대에 주파할 수 있도록 그가 고안한 작품이다.

기본 개념은 건물사이에 우편물이나 짐꾸러미를 보낼 때, 사용하는 공기압 튜브라고 보면 된다.

과거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교통수단에 대한 구상들이 있긴 했지만 엘론 머스크는 이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대륙간의 이동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짧아지게 된다.

한편, 21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의 핵심 요소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5년 간 14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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