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꿈이 있는가? 나의 꿈은 걷기가 이뤄주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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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꿈을 이루게 해주고 건강 회복을 가능케 해준 원동력이었다. 극심한 가난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낸 한 사람이 있다. 박길성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다. 타고나기를 약해서 ‘모태약골’의 허약체질인데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독학을 했다. 그러다 보니 위장병, 신경쇠약, 빈혈 등을 달고 살았다. 그가 찾은 방법이 꾸준한 걷기다. 평생을 지속해온 걷기, 그 경험을 ‘자기주도형 건강관리 지침서’로 만든 것이 이 책이다.

젊은 시절 늘 위장병에 시달려 위장약과 함께 살던 그가 걷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동아일보의 작은 기사 하나. 1980년대 중반 ‘식후 20∼30분의 산책이 위장(소화)에 좋다’는 취지의 기사를 읽고, 걷기를 시작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실천한 걷기, 그리고 바로 위장약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해진 저자는 걷기의 효용에 눈을 떴다.

오랜 세월 지속된 걷기운동 습관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선물했다. 그래서 저자는 걷기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역설한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기까지 걸린 그 긴 시간과 갓난아기가 걸음마를 배우기까지의 세월을 생각해 보면 안다. 걷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 소중한 선물을 낭비하면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그는 큰 목소리로 말한다. “걸을 수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

걷기를 멈추면 모든 것을 잃고, 걷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평생 실천해온 박 판사는 걸으면서 할 수 있는 다른 운동들과 음식의 중요성도 역설한다. 걷기는 육체적 건강 외에 맑은 정신과 심리적 평안함, 창의력을 가져다주고, 걸으며 눈운동을 하거나 상반신 운동을 더하면 전신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

음식 섭취와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과유불급’을 강조한다. 육류와 당류의 과도한 섭취를 경계해야 할 뿐 아니라 채소라 할지라도 과도하게 먹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균형 맞춘 영양과 운동, 생활습관의 조화를 이뤄야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

교훈은 간단하다. 열심히 걷고 조화로운 식생활을 유지하라는 것. 결론은 더욱 간단하다. 실천이 모든 것을 가른다. 지금 당장 운동화를 챙겨 신고 걷기에 나서자. 걷기는 꿈을 실현시켜 주는 유용한 도구다.

박진혜 기자 jhpark@donga.com
#걷기#건강#health&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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