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한국동서발전, 폐목재 사용해 자원 재활용-일자리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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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은 폐목재(우드칩)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당진화력본부에서는 인근 지역 영농가에 전복양식과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열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강원 동해 30MW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지난해 15만3198MWh를 송전했다. 이 발전소가 사용하는 우드칩은 폐목재를 연소하기 쉬운 형태로 잘게 만든 비성형 원료다. 우드칩은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의해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인정받은 신재생에너지로 이산화탄소(CO2)뿐만 아니라 유황 및 질소분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동서발전은 우드칩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자원 재활용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버려지던 폐목재를 재활용해 자원 순환이용률을 높이고,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해 외화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드칩 재활용시장은 대다수가 소규모 지역 업체이기 때문에 가공산업이 확대되면 지역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는 발전소 온배수로 가두리 양식장에서 중간 육성 중인 전복을 4월 지역어촌계에 전달했다. 당진화력본부에서는 2012년 처음 ‘온배수활용 가두리양식기술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시설에서 중간 육성된 전복을 이미 두 차례 발전소 인근 어촌계에 전달했고, 올해 약 5만 미 규모로 양식사업 지원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해상부유식 가두리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동서발전은 충남 당진시와 함께 온배수를 활용해 발전소 인근 간척지에 첨단온실과 비닐하우스,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고,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 고온성 작물과 쌈채소류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전력생산시설인 발전소로부터 지역주민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Value chain)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는 에너지신산업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에너지 강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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