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없이 마트 쇼핑…유통업계 ‘옴니채널’ 강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6일 05시 45분


유통업계가 ‘옴니채널’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스캔한 뒤 결제하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롯데마트의 카트 없는 쇼핑 ‘스마트 스캔’ 서비스. 사진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가 ‘옴니채널’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스캔한 뒤 결제하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롯데마트의 카트 없는 쇼핑 ‘스마트 스캔’ 서비스. 사진제공|롯데마트
스마트폰 결제로 제품 배송까지 완료
롯데마트, 15일부터 스마트 스캔 서비스

유통업계가 ‘옴니채널’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결합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하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물품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 예다. 최근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본 뒤 스마트폰으로 주문 및 결제하면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잠실점과 송파점, 청량리점에서 카트 없는 쇼핑 ‘스마트 스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보고 롯데마트 모바일 앱으로 바코드를 스캔한 뒤 장바구니에 모인 상품을 모바일로 결제하면 집에서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몰 상품만 가능하며, 신선식품과 의류잡화 일부품목은 제외된다. 토이저러스 상품은 토이저러스몰 앱을 이용하면 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2시간 이내 배송을 완료해주는 ‘즉시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까지 스마트폰이 없는 고객들이나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스마트 스캔 전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매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를 점포 내 전 상품으로 확대하고 적용 매장도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옴니채널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영업규제와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 채널 다변화로 둔화된 매출 성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2014년 선보인 온라인에서 주문한 뒤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옴니채널서비스 ‘매장 픽업’의 경우 2015년 9∼12월 기준 서비스 이용 건수가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6%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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