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이통3사 우려 증폭? “결국 알뜰폰 사업자와 경쟁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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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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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 사업자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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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이통3사 우려 증폭? “결국 알뜰폰 사업자와 경쟁하게 될 것”

29일 오후 3시30분 ‘제4이동통신’ 허가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사업자들이 신규 경쟁자의 시장 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투자설명서에서 “(제4이동통신의 등장이) 소형 알뜰폰 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제4이동통신이 등장하면 초반 포지셔닝에 있어 기존 알뜰폰(MVNO)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소형 알뜰폰 업체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란 설명.

이통 3사는 “아무리 정부가 저가 요금을 제시한다고 해도 제4이동통신은 알뜰폰 사업자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막대한 초기 투자 자금을 투입해야 해 자본력이 충분치 못한 사업자가 진입하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통신비 인하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 사업을 띄워왔는데, 제4이동통신을 허가하면 그동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9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제4이동통신 업체가 발표된다.

미래부에 제4이통 사업권을 신청한 컨소시엄은 세종모바일과 K모바일, 퀀텀모바일 등 3곳이다.

미래부 측은 “연구기관, 학회, 협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했으며 심사기준, 평가방법, 배점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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