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 헬스북]티모스 실종사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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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민 지음·1만 4000원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건강 책이면서도 소설 형식이어서 읽기가 쉬웠다. 스토리식 전

개여서 감동도 준다. ‘대한민국 심리주치의’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 우종민 교수가 이번에 남다른 건강 책을 냈다. 이 책에선 광고회사의 잘나가는 젊은 팀장인 나상준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나 팀장은 사내 정치에 밀려 급하게 만들어진 4팀으로 좌천된다. 이로 인해 그는 점점 열정과 기백은 사라지고 회사 일에 지쳐간다. 일명 탈진 증후군에 빠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나 팀장에게 티모스(thymos)를 되찾도록 도와준다. 티모스는 용기, 기백, 열망이자 인정받고 싶은 욕구, 성취 욕구를 의미한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탈진에 빠진 나 팀장에게 티모스를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4가지를 처방한다. 즉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일부러라도 좋은 말을 하고 △다소 과장되더라도 칭찬하고 △상대방과 대화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정면을 보며 함께 산책하고 △나보다 우리다 등을 통해 티모스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인들이 쉽게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광고회사의 한 팀을 모델로 해서 스토리텔링을 했다. 여기엔 그동안 제가 진료실에서 상담했던 직장인들의 사례가 녹아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일과 삶에서 열정과 기백을 살릴 수 있도록 티모스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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