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질병 치료-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정보 제공

사진=IBS 제공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국내 연구진이 1000조분의 1초를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2일,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단장 유룡)이 세계 최초로 원자끼리 만나 분자를 이루는 화학결합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펨토초 엑스선 펄스라는 특수 광원을 이용해 ‘금 삼합체’ 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순간(1000조분의 1초)을 처음으로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횐 연구단의 이효철 그룹리더는 10년 만에 분자의 결합이 이뤄지는 과정까지 관측함으로써 화학반응의 시작과 끝을 밝혀내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연구진은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단백질의 탄생 순간과 단계별 구조 변화를 밝히는 데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백질 반응의 제어, 질병 치료,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철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그룹리더는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통해 화학결합의 관측 외에도 펨토초 시간대의 분자의 진동, 회전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이 세계 과학계의 흐름을 주도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권위의 저널인 네이처(Nature, IF 42.351)지 2월 18일자(현지시각)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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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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