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안과, 침침한 노안·백내장 안전한 특수렌즈로 한번에 해결

[Healthy&Beauty]아이러브안과 ‘노안 수술’
백내장 놔두면 녹내장 오기 쉬워… 첨단 광학기술로 만든 특수렌즈
수술할 때 입원할 필요 없고 가까운 물체도 잘보여 만족도 높아

박영순 국제노안연구소장(왼쪽)이 노안 수술을 하고 있다. 아이러브안과 제공

부동산 중개업자 이근정 씨(55)는 한 달 전까지 침침한 눈이 고민이었다. 신문이나 책을 볼 때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돋보기를 이용해봤지만 일 처리 속도가 너무 늦었다. 부동산을 찾는 의뢰인들에게 서류를 잘못 보여주는 등 실수도 계속됐다. 이 씨는 지난달 병원을 찾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노안뿐 아니라 백내장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처음에는 놀랐지만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의사는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특수렌즈 수술’을 권했다. 이 씨는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술 후 작은 글씨를 볼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이 씨는 “50 넘어서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 같다. 돋보기를 사용하는 친구들에게도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웃었다.

중년의 고민 ‘노안’

노안은 중년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다. 대개 40대부터 시작돼 50세 이후에는 대부분 노안을 겪는다.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 초점을 제대로 맺지 못한다.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고 뿌옇게 보인다. 글자가 겹쳐 보여 책이나 신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디거나, 작은 알약을 구별 못해 다른 약을 먹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눈이 시리고 쿡쿡 찌르는 느낌이 자주 난다. 눈물이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져 뻑뻑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심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백내장은 노안과 함께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힌다. 50대 이후 노안과 함께 백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노안에 백내장까지 겹치면 시야가 흐릿해진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백내장은 즉각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국제노안연구소장)은 “어르신들은 불편을 일단 참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눈에 이상을 느낄 때 바로 병원을 찾아야 고생을 덜 수 있다”며 “지난해 99세 어르신이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노안은 생활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두통, 집중력 저하도 나타난다. 젊은 시절 시력이 좋았던 사람이라면 노안에 따른 불편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만약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까지 동반되면 시력은 더 급격히 떨어진다. 거의 모든 백내장 환자들은 노안 증세를 함께 가지고 있다.

종전까지 노안은 해결할 수 없는 증상으로 생각했다. 돋보기에 의존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눈이 침침해도 참고 사는 노인이 대부분이었던 이유다.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특수렌즈 삽입술이 있다. 노화로 혼탁하고 딱딱해져 제 기능을 못하는 수정체 대신 안전한 첨단 특수렌즈를 넣는 최신 수술이다.

노안 수술용 특수렌즈에는 첨단 광학기술이 적용됐다. 통과하는 빛이 어디서 오든지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먼 곳과 가까운 곳 모두 잘 보이게 한다. 아크리소프 재질을 사용해 눈에 넣어도 이물감이 거의 없다. 입원이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수렌즈 삽입술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가 특수렌즈를 넣어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일대일 조사한 결과 93%가 일상생활 만족도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노안 수술을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자가 근시성, 원시성, 정시성 중 어떤 노안인지를 사전 정밀검사로 판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국제노안연구소장)은 “수술은 정확한 정밀검사를 받고 렌즈 도수를 정확히 측정한 후 진행돼야 한다”며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계절에 상관 없이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는 국내 대표적 노안·백내장 수술 선도병원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노안·백내장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최근 환자 편의와 고객 만족을 위해 새 병원을 지어 확대 이전했다. 6층 규모의 병원은 노안·백내장 전용 수술실 3개, 레이저시력교정 수술실 1개 등 최신 장비를 대폭 보강한 수술실과 환자 회복실, 야그 레이저실 등을 마련해 ‘예스(YESS)노안수술’, ‘나이스(NICE)백내장수술’ 등 특화 클리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술실 오픈 시스템으로 환자 가족들이 환자의 수술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한 것도 큰 장점이다.

또한 검안실 및 대기실, 상담실을 확대해 환자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건물 2층에는 70석 규모의 아트홀을 갖춰 음악회와 눈 건강강좌 등을 제공해 환자 및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