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긴급상황 대비 ‘이동풀 기지국’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14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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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이동과 설치가 용이한 ‘이동폴 기지국’을 현장에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동폴 기지국’은 재난사고 발생시 전파 음영지역의 통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이동 및 조립과 해체가 가능한 경량폴대를 제작해 통신 장비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동폴 기지국은 최대 14m 높이의 폴대에 안테나를 부착한 후 LTE나 3G 신호를 송출하기 때문에 재난사고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지형에 상관없이 넓은 통신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동기지국 차량의 커버리지가 1km정도라면, 이동폴 기지국의 경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 정상에 설치할 경우 최대 10km까지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동기지국 차량 설치 시간이 12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반해 이동폴 기지국은 단 30분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산악이나 해상에서 위급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하게 현장에 기지국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전송로를 무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광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통신서비스에 문제가 없다.

KT 네트워크기술본부 서창석 상무는 “이동폴 기지국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 기지국 솔루션”이라며 “국가 재난상황 등 비상 시는 물론 기존의 방법으로는 품질확보가 어려웠던 지역까지 KT의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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