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경로, 9일 제주도 해상 접근 ‘재난본부 비상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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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7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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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9일 제주도 상륙 ‘남부지방에 강풍동반한 비’

태풍 '너구리'가 오는 9일쯤 제주도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은 너구리가 8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쪽 300km까지 북상할 것이라고 경로를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지난 4일 미국령 괌 남동쪽에서 최대풍속 18m/s 규모의 소형급 태풍으로 발생해 북상해 왔다.

기상청은 너구리가 한반도 최 남단까지 근접해옴에 따라 8일부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9~10일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 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가 9일 이후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비상 1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하고, 너구리 북상에 따른 침수나 산사태 피해 등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태풍 너구리 경로. 기상청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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