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곰 담즙산 성분이 간세포 보호… 피로 쌓아두지 마세요

  • 동아일보

대웅제약 ‘우루사’

명절증후군은 흔히 여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선 집안일을 여성이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직장인 남성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혹사당한 탓에 늘 피로한 상태다. 특히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은 건강의 큰 적이다. 명절에도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낮부터 밤까지 술을 마시면서 과식을 하면 간에 큰 무리가 온다. 동시에 더 큰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주부들이 명절 때 시달리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도 맞먹는다.

간 건강 위협하는 잦은 음주

올해엔 나흘 동안의 비교적 긴 설 연휴가 이어진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은 반갑지만 연이은 음주에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

어느 때보다 간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연휴 기간이다. 알코올로 인한 대표적인 간 질환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등이 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안팎이지만,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다. 심한 경우 피로하거나 식욕이 저하되는 정도다. 그렇다 보니 결국 방치하거나 모른 채 지내다가 간염으로 발전하고, 간염은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술을 멀리하는 사람은 지방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지방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뿐 아니라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높은 식단,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특히 비만이거나 당뇨병, 고혈압인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나쁜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나쁜 지방은 돼지비계나 튀김류의 기름이 대표적이다.

또 명절 음식은 탄수화물이 높은 음식부터 각종 전 등 기름에 튀긴 음식이 많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술안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지방 역시 끊임없이 간이나 혈관에 쌓여 결국 우리 몸의 건강을 위협한다.

음식 전 식사, UDCA 등이 도움

잦은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 손상을 예방하려면 금주가 최선이다. 하지만 음주가 불가피하다면 몇 가지 사항만 준수해도 크게 도움이 된다.

위장관의 알코올 흡수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주 전 간단히라도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간의 포도당을 파괴하므로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먹어 포도당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다. 간 해독 작용이 있는 모시조개나 산낙지, 비트, 부추 등을 이용해 명절 음식을 만들면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피로가 과도하게 누적된 간일 경우, 음식물만으로는 쉽게 건강을 보충할 수 없다. 간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UDCA가 도움이 될 수 있다. UDCA는 우루소데옥신콜린산으로 곰의 담즙산에 있는 핵심 성분이다. 우리 몸 안에 쌓인 독소나 노폐물을 정화시켜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간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 기능을 개선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병욱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UDCA는 체내에 이로운 담즙산으로 간의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독성 담즙산의 비율을 감소시켜 간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UDCA는 노화나 피로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에 항산화 작용을 하고 간세포를 파괴하는 외부 염증인자에 대해 항염증, 면역 조절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기능 장애로 인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연휴 기간뿐 아니라 평소 잦은 술자리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피로감이 큰 경우 UDCA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UDCA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는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있다. 우루사 120캡슐에는 웅담 1개에 해당하는 양의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들어 있다. 꾸준히 복용하면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 최근엔 C형 간염 치료 효능도 인정받았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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