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시스템 도입된 롤 시즌4, 롤 배치고사 악몽 시작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7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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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시즌4 롤 배치
롤 시즌4 롤 배치
강등 시스템 도입된 롤 시즌4, 롤 배치고사 악몽 시작된다

롤 시즌4 시작 롤 배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롤)의 2014시즌(시즌4)이 개막하면서 이른바 '대혼란기'로 불리는 롤 배치고사의 시간이 돌아왔다.

라이엇게임즈는 17일 10시 공식 홈페이지에 "끊임없이 진화하는 롤 시즌4의 막을 올린다. 소프트리셋을 모두 마쳐 모든 랭크가 초기화됐다. 이용자들은 접속 즉시 새로운 시즌의 '랭크 게임(랭겜)'을 즐길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리셋이란 이용자들의 등급점수(MMR·매칭 기준 점수)를 평준화시키는 작업으로, 새 시즌 새로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의 챌린저부터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뉘어있던 유저들이 한꺼번에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좁은 구역에 몰리게 되는 셈.

물론 기존 점수가 높을수록 어느 정도 반영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저들의 점수가 리셋된 이상, 당분간 대혼란을 피할 수 없다. 자신과 매칭되는 상대 혹은 같은 편이 자신과 비슷한 실력이 아닌 경우가 다수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즌3 초창기에도 다수의 프로게이머들이 대진운이 좋지 않아 상위 등급으로 오르는 데 고난을 겪는 일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롤 시즌4에서 가장 중요한 변경점은 바로 '티어(Tier·등급)' 강등'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꾸준히 게임을 계속하는 한, 일정 티어의 마지막 5단계까지 밀려나더라도 티어 자체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때문에 '등급 자부심'과 '등급별 수문장'이 판을 쳤고, 반대로 돈을 주고 대리 게임을 맡겨 자신의 등급을 불법적으로 올리는 사례도 횡행했다.

강등 시스템이 도입된 이상, 이제 상위 등급이면서도 하위 등급 유저보다 낮은 MMR로 '등급 자부심'을 부리는 경우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챌린저에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1' 유저들을 제외한 이용자들은 항상 일관된 리그포인트(LP)를 획득하도록 변경돼 승급 또한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롤 시즌4 롤 배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롤 배치 다시 보라니…내 등급 내놔", "롤 시즌4, 강등 시스템 도입됐으니 트롤이 좀 줄어들까?", "지난 시즌에 친구에게 대리 맡겼었는데 이젠 꼼짝없이 심해행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롤 시즌4 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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