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통화전쟁…‘아이폰5’도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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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2일 07시 00분



SKT·KT, 고음질 통화기능 적용

화면사이즈에 이어 스마트폰에서 요즘 뜨겁게 불붙은 경쟁은 고품질 통화다. LTE폰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고품질 통화 서비스 붐이 불었다.

그런데 최근 LTE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VoLTE)가 아직 지원되지 않는 아이폰5가 이 고품질 음성통화 경쟁에 가세했다.

SK텔레콤과 KT는 22일 애플 ‘아이폰5’에 고음질 음성통화 기능인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 이 기능을 적용한다. 이어 2월 중순까지 전국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도 같은 날 경기도 성남시 전역과 용인시 수지·기흥구에 우선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적용하고 역시 2월 중순에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서비스 개시와 함께 직장인 및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4000명의 체험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LTE의 고음질 음성통화 VoLTE(HD보이스)와 비슷한 수준의 통화품질을 3G망에서 구현한다고 해 ‘3G HD보이스’로 불린다. 이 기술은 기존 3G 음성통화보다 음성 대역폭이 2.2배 넓어 원음에 가까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AMR-WB코덱을 탑재한 휴대전화끼리 통화를 하는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SK텔레콤 가입자 간, KT 가입자 간 통화만 지원하고 타사 가입자 간 호환은 불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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