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사이언스가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 한국경제, YTN과 공동으로 선정한 ‘2012 과학기술 10대 뉴스’에서 ‘잇단 원전 관련 사고’가 1위로 뽑혔고, 그 다음으로 힉스의 잠정적 발견, 3위는 구미 불산 누출 사건이 차지했다.
원전 사고는 투표에 참가한 260명 가운데 151명이 최대 뉴스로 꼽아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이어 2년 연속 원전 관련 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원전 가동 중단과 사고 은폐 등이 계속 터지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방증이다.
110표로 3위에 오른 구미 불산 누출 사건은 재난 관련 전문가의 역할과 매뉴얼을 다시 살필 필요성을 제기했고, 8위 ‘한반도 거대 태풍 3연타, 지구 온난화 탓’도 안전 부분에 대한 과학기술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발견한 소립자가 ‘신의 입자’라 불리는 힉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는 132표를 얻어 2위가 됐고,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성공적 안착도 109표로 5위에 올라 새로운 지식을 탐색하는 과학기술자의 노력이 주목받았음을 알 수 있다.
국내 과학 뉴스로는 나로호를 비롯해 아리랑 5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의 발사 시도 등 우주 탐사 관련 뉴스(6위)와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선정(9위)이 순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도 애플-삼성 소송 격화는 111표로 4위에 올랐고, 유도만능줄기세포 노벨상 수상이 7위, 중국 첫 유인 우주 도킹 성공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과학계 10대 뉴스는 이달 3∼7일 닷새간 과실련 회원 26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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