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1월 9일∼24일 재발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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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이르면 다음 달 9일 다시 발사된다. 발사 예정 시간은 오후 4시∼6시 55분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월 9일부터 24일 사이에 나로호를 재발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이날 오전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 검토한 결과 다음 달 9일 이후 나로호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일정 등을 통보한 뒤 재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1단 로켓의 고무 부품(O링) 3개가 찢어진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파손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날 문제의 O링을 러시아 제작사로 보냈다. 교과부는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주 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발사일을 결정할 방침이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O링을 새 것으로 교체해 220기압으로 수행한 밀봉시험에서 누설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일단 결함이 경미한 것으로 판단돼 다음 달 24일 안에 재발사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나로호#재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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