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허리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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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9시 55분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깨나 허리 근육이 당기고 쑤신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추위로 인해 근육이 긴장되면 디스크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디스크가 탈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허리디스크가 있는 환자는 추위로 근육이 경직되면서 디스크 탈출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 디스크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까지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젊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좀 아프면 ‘이러다 말겠지...’ 하고 지나친다. 물론 경미한 통증은 얼음찜질이나 안정을 취해보는 것이 우선이지만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뜸 마사지, 척추교정, 침 시술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먼저 의사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후 해도 늦지 않다.

디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오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일어나던 내부 균열이 한계점에 도달하면 가벼운 자극에도 디스크가 생긴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이 약간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리는 순간 또는 무심코 재채기를 하고 나서 갑자기 다리에 전기가 오고 땅기는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럴 때 정말 검사(MRI)로 상태를 확인해보면 정상 디스크는 하얗게 밝은 색으로 나오지만 탈출된 비정상 디스크는 대부분 검게 나온다, 이를 ‘블랙디스크’라고 하고 이는 내부 파열을 의미한다.
하지만 척추 디스크에 걸렸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허리 디스크 수술 대상은 실제 디스크 환자의 10% 미만이다. 요즘은 초기 디스크의 경우 운동치료, 무중력감압치료와 재활치료로 얼마든지 완치할 수 있고 간단한 신경통증 주사치료로 심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 할지라도 요즘은 최소상처 수술법이 발달하여 예전처럼 오랫동안 입원하거나 재활 치료가 필요하거나 후유증이 심한 경우도 드물다.

글/사진: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과장 양희석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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