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파워포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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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3일 07시 00분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 체제 윈도폰7.5(망고)를 적용한 스마트폰 ‘루미아 710’이 국내에 출시된다.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작한 이 제품은 윈도OS·오피스 프로그램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 체제 윈도폰7.5(망고)를 적용한 스마트폰 ‘루미아 710’이 국내에 출시된다.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작한 이 제품은 윈도OS·오피스 프로그램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스포트와 노키아 제휴
망고폰 ‘노키아 루미아710’ 출시
윈도 OS·오피스 프로그램 호환
파워포인트·엑셀 등 편집 뚝딱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망고’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첫 출시된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던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손을 잡고 만든 제품이란 점에서 시장에서 어떤 성과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노키아와 KT는 MS의 모바일 OS 윈도폰 7.5를 탑재한 국내 첫 망고폰 ‘노키아 루미아710’의 예약 가입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일은 26일이다.

루미아710은 PC의 윈도OS·오피스 프로그램과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사용자는 MS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스마트폰에서도 작성·편집·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과 일정도 아웃룩으로 연동할 수 있다.

지인들의 통화와 문자·이메일과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파악하는 ‘피플 허브’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 마켓플레이스에는 현재 4만 여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올레내비’와 ‘카카오톡’ 등 킬러 앱도 내년 상반기 중 제공될 예정이다.

3.7인치 화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1.4GHz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구입 가격은 2년 약정으로 월 3만4000원 요금제 기준 36만원, 월 6만4000원 요금제 기준 28만원이다.

루미아710이 주목받는 이유는 MS와 노키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나온 제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MS와 노키아는 각각 PC OS와 휴대전화 제조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으나 스마트폰 등 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망고폰은 ‘위기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놓은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망고폰이 윈도폰 OS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키아 이외의 제조업체들도 멀티 OS 전략의 일환으로 망고폰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이 iOS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선점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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