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환경오염으로 ‘비염.축농증’에 쉽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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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17시 55분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확실한 원인 파악과 근본적인 치료 필요!

최근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만드는 찬바람은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힘들게 한다. 또한 주부들은 만사가 귀찮아 청소나 빨래, 환기를 미루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청소나 환기를 미루면 우리는 집먼지 진드기와 먼지의 노예가 돼버리고 만다. 실내에 서식하는 각종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에 사람의 호흡기가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가정 내 생활환경 유해인자 보고서’의 통계에 따르면 집먼지 진드기가 너무 많아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3가구 중 2가구에서 검출되는 집먼지 진드기 등의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사람들이 쉽게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을 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은 대표적인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의 원인으로는 한랭한 기후, 매연, 꽃가루, 동물의 털, 스트레스 등이 있다. 밤늦게까지 콧물을 흘리거나 코막힘이 심하고, 재채기 증상으로 잠들기가 어렵다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작적인 재채기, 코 가려움증, 콧물, 코막힘, 재채기 중 두 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와 오해하기 쉽다. 증상이 열흘 이내에 사라진다면 단순 감기일 가능성이 높지만 1~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레르기 비염도 밤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수면을 방해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3.2%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은 축농증이나 천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천식 환자 10명 중 8명은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3명 중 1명은 알레르기 천식을 동시에 앓는다.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70%가 축농증(부비동염)을 동시에 앓고 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의 치료를 위해 각각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개인의 체질적 특성을 보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비염 치료방법을 이용한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이 있다고 해서 코만 보지 않고 몸 전체를 보며 진단한다.

코는 이물질을 걸러내고 폐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최전방 필터 장치이다. 즉,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의 건강은 폐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비염, 축농증 등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치료를 위해선 먼저 폐를 다스려야 한다. 폐에 문제가 생겨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는 만큼 폐를 강화해야 근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 기능이 약화되면 알레르기 항원이나 집먼지 진드기, 공해 물질 등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면서 알레르기 비염뿐 아니라 만성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같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게 된다. 이러한 알레르기 체질은 무리한 수술 요법이 아닌 정상체질로 개선해 면역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

찬바람이 부는 건조한 가을이 되면 여름 동안 나타나지 않거나 호전되는 듯해 보이던 증상이 악화된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밤마다 지속적으로 나타나 수면을 방해한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일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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