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의 다이어트…거울아,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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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0일 07시 00분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2000만 화소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200. 사진제공|삼성전자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2000만 화소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200. 사진제공|삼성전자
■ 카메라시장 ‘미러리스’ 큰 인기

올 20만대 규모…콤팩트 잠식 전망
하이브리드 구현으로 크기·무게↓

삼성, 첫 2000만화소 NX 제품 출시
니콘 올림푸스 등 신제품으로 맞불


차세대 카메라 기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러리스(하이브리드) 시장에 폭풍전야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명가 니콘이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기존 강자였던 삼성전자와 올림푸스 등도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수성에 나섰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의 렌즈와 센서 사이에 존재하는 거울을 없애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작은 부피와 무게에도 퍼포먼스가 좋아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 모두를 만족시킨다.

올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규모는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 NX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시장 최초 2000만 화소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8일 유효 화소수가 2030만에 달하는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NX200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DSLR에 이용되는 APS-C 타입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고화질을 구현했다.

콘트라스트 자동초점조절(AF) 기능과 초당 7연사 연속 촬영 기능을 적용해 순간적인 장면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기능 조절렌즈 아이펑션(i-Function)의 기능도 2.0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화면모드와 디지털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광각 16mm 팬케이크 렌즈와 60mm 매크로 렌즈, 18∼200mm 수퍼 줌 렌즈, 85mm 인물 촬영용 렌즈 등을 추가로 출시했다.

DSLR 명가 니콘도 최근 하이브리드 카메라 브랜드 니콘1을 론칭하며 미러리스 시장의 기존 강자들을 긴장시켰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카메라는 ‘니콘 1 J1’과 ‘니콘 1 V1’ 등 2종이며 내달 20일 국내에 출시된다. 그동안 렌즈교환식 DSLR 카메라 부문을 캐논과 함께 양분하며 구축해 온 렌즈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하면 어안, 광각, 망원, 줌, 마이크로 렌즈 등 기존의 NIKKOR 렌즈 60여 종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화소수(1010만 화소)가 낮고 센서 크기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위상차 AF 기능이 지원돼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이 매우 뛰어나다.

이 밖에도 올림푸스가 AF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E-P3과 초경량을 자랑하는 펜 미니를 최근 출시했으며 펜탁스도 초소형 미러리스 제품 ‘펜탁스큐(Q)’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등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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