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시대]SK브로드밴드, “집 전화로 은행업무 거뜬히 처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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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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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통신하는 인터넷 전화기에 IC카드리더 내장



‘집 전화기가 똑똑해진다.’

휴대전화는 일반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지만 어쩐지 집 전화기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듯하다. 그러나 스마트혁명 시대를 맞이해 집 전화기도 스마트한 기기로 변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ATM(자동화기기)은 그 대표적 사례이다. 이는 인터넷 전화기에 현금IC카드 등을 이용해 계좌이체 같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지능형 기기이다.

와이파이 망으로 통신하는 인터넷 전화기에 IC카드리더를 내장했다. 흡사 작은 은행을 집 안에 들인 듯하다. 기본적인 계좌이체, 계좌조회 기능은 물론이고 은행에서 발행한 전자화폐인 ‘K캐시’도 쓸 수 있다. 은행 ATM에서 돈을 직접 인출하는 것과 유사하다.

경남은행 기업은행 농협 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8개 금융회사의 업무를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다음 달 KB국민은행과 전북은행도 서비스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외환은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보안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금융결제원의 IC카드 품질 인증을 받았고, 고객의 거래정보는 이중으로 암호화된다. 해킹이나 도청 위험이 지극히 낮다.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에 비해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굳이 PC를 켜는 작업도 필요 없고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금융서비스를 쓸 수 있다.

ATM 기능을 쓰기 위해 접속하는 전화요금은 무료다. 이체수수료도 은행의 30% 수준으로 낮췄다. 기본에도 충실하다. 일반 전화요금보다 25% 싸게 전화를 쓸 수 있다.

또 100메가비트(Mbps)급 와이파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도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전화를 통한 텔레뱅킹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했고 인터넷뱅킹보다 이용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한 데는 인터넷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한몫 했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B인터넷’은 방송통신위원회가 4월 발표한 ‘2010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전송속도를 측정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61.6Mbps, 업로드 속도는 43.4Mbps로 가장 빨랐다. 이는 2위 업체보다 각각 75%, 68% 빠른 것이다.

B인터넷은 다운로드 최저 보장속도를 지키지 못한 품질 미흡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서 고객이 평가한 서비스 만족지수(NCSI) 1위를 달성했고 2011 여성소비자 선정 품질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서비스대상 중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서비스품질지수(KSQI·Korea Service Quality Index)를 평가한 결과 우수콜센터로도 선정됐다.

SK브로드밴드 박인식 사장은 “고객이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하며 회사와 직간접으로 만나는 모든 ‘접점의 순간’에 보다 많은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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