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스텀블어폰’이 접수한다?… 네티즌들에게 급인기!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5월 20일 17시 11분


스텀블어폰 첫 화면.
스텀블어폰 첫 화면.
지난 1월1일 미국에서 이슈가 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하나 있다. 당일 하루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던 웹사이트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과연 1위를 차지했던 사이트는 어디일까?

대부분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을 가장 먼저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땡!”. 바로 ‘스텀블어폰’이라는 사이트다.

당시 스텀블어폰이 엄청난 성장을 자랑하던 페이스북의 트래픽을 뛰어넘었다고 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전문집계 사이트 Statcounter(스탯카운터)는 소셜미디어 부분 트래픽의 43%가 스텀블어폰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페이스북은 38%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스텀블어폰’이라는 사이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Stumble Upon’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돌부리에)발이 걸리다’는 의미지만 ‘우연히 찾게되다’는 뜻도 있다. 다시 말하면 웹서핑을 하다가 아주 괜찮은 페이지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스텀블어폰이 미국에서는 이미 자신과 친구들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사이트를 가장 잘 찾아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방법 또한 상당히 간단하다.

여느 해외 사이트들처럼 가입절차가 간편하다.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되고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굳이 별다른 가입없이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카테고리 중에 자신의 관심사를 선택하고 ‘Stumble’ 버튼을 누르면 관심사에 맞는 웹사이트들이 주욱 나온다. 이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나오는 사이트들이 ‘돌부리에 발이 걸리듯’, ‘우연찮게 무언가를 발견하듯’ 검색 결과로 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사이트가 발견되면 ‘I like it’ 버튼을 눌러 즐겨찾기를 할 수 있다. 또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Thumbs Down’을 누르면 관심없는 페이지로 자동으로 걸러진다.

이렇게 관심사에 맞게 나온 사이트는 친구들과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최근들어 스텀블어폰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나왔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모두 나왔으며 앱이 출시된 당시 앱스토어 무료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스텀블어폰이 갑자기 국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네티즌들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면서 계속 보다보면 지치는 경우가 있지만 스텀블어폰은 계속 새로운 사이트가 나오기 때문에 도무지 ‘클릭질’을 멈출 수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인지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스텀블어폰하다가 밤 샜어요”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그도 그럴것이 인터넷상에 있는 수많은 사이트들이 새롭게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서 ‘싫증’은 같은 것들을 계속해서 보게될 때 나타나지만 스텀블어폰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스텀블어폰 중 가장 먼저 창업된 사이트가 어디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스텀블어폰이 가장 빠른 지난 2001년 11월 창업했다. 참고로 페이스북은 2004년 2월4일, 트위터는 200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국내 네티즌들의 사용자 수는 현저히 낮지만 트래픽을 일으키는 ‘충성도’는 높은 것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해외 서비스에서 항상 소외됐던 한글화 서비스도 생겨났을 정도니 말이다.

과연 이러한 국내 네티즌들의 ‘충성도’로 인해 스텀블어폰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누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접수’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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