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능력시험’…“드라마를 발로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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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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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한편도 빼놓지 않고 ‘닥본사’(닥치고 본방사수) 했다면 예전에는 인터넷상에서 ‘폐인’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봤더라도 그것을 검증할 능력 시험을 치뤄 일정 부분 점수를 획득해야 폐인으로 인정받는 시대다.

지난 16일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두고 ‘시크릿가든 팬 능력시험’이 나왔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시가 갤러리’에 올라온 능력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지를 그대로 본 따 ‘2011학년도 시크릿가든 팬 능력시험 문제지’라고 만들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시험 문제 또한 지문을 주고 ‘옳은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은’의 형태로 풀어야 하는 것이어서 대충 읽었다가는 쉽게 맞출 수 없다. 게다가 드라마를 시작부터 끝까지 ‘한 장면 한 장면’ 놓치지 않고 봐야 출제된 문제를 모두 맞출 수 있는 난이도여서 ‘수험생’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시험 문제를 풀어 본 한 네티즌은 “아~ 처음부터 끝까지 한눈 팔지 않고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발로 봤나 보다”라고 말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위 시험 문제는 답안지까지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 출제 된 문제 보러가기
▷ 출제 된 문제 보러가기

‘시가’의 인기 만큼이나 시험 문제의 종류도 다양하다. 20회로 종영한 ‘시가’를 두고 14회가 끝난 후 시험범위를 정해 나온 문제지도 있다.

역시 시가갤러리에 ‘시가 오덕후(마니아보다 더 심취해 있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 능력 시험’이 지난달 28일 올라왔다. 이 시험은 시가가 14회를 마치고 나온 상황이어서 1회부터 14회까지가 시험범위고 정답은 개별 채점해 통보한다고 돼 있었다.

25문항으로 구성된 능력 시험은 문제마다 배점도 다르고 드라마를 봤어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쉽게 알 수 없는 은어나 협찬사를 맞추는 문제도 나와있다.


문제를 출제한 ‘ToYou’는 직접 채점해 댓글에 점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름 높은 점수를 받은 ‘횽아**’는 “시험을 보고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뿌듯하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웃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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