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빵빵하게…” 이런 공약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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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7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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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학교내에서 만큼은 무선 인터넷을 마구 쓸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설치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의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5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생들도 구매할 만큼 쉽고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공짜 스마트폰’까지 나와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대학교의 총학생회 선거에 나온 ‘와이파이 설치’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느 총학생회 공약이라면 등록금 동결, 강의 평가 공개, 학생들의 복지, 총학생회 예산 투명 공개 등이 나올법 하지만 요즘은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와이파이 설치’가 먹히고(?) 있는 것일까.



강릉원주대학교의 제27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와이파이(Wifi)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른 후보도 스마트폰 앱 서비스 실시, 무선 인터넷과 휴대전화 충전기 확대를 내걸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와이파이 설치’는 상대적으로 무선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지방의 경우 실정이 비슷하다보니 여러 대학교의 총학생회에서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원주대생 최모 씨(21)는 “과거 대학 선거 공약이 정치판과 같아서 헛된 것이 많았지만 요즘 학생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된 것이 나오니 신선한 면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17일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닉네임 ‘박희*’은 “총학생회 선거도 변질된 경우가 많아 이권이나 기득권이 팽배했다”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줄 수 있는 도움이 공약으로 나오는 것을 보니 신선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많은 네티즌들도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선거 운동의 기본일 것”이라는데 동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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