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쿨러 토크]시각장애인 골프대회 ‘감동의 샷’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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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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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으로는 2008년 유일하게 골프단을 창단한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이 10일 여주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열어 눈길. 이날 남녀 20여 명의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이 참가했다.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시작장애인들이 어떻게 골프공을 칠 수 있었는지가 제일 관심사. ‘마음의 눈으로 샷을 하는 사람들과 보이는 눈으로 샷을 돕는 사람들’이란 이번 대회 표어에도 있듯이 서포터가 옆에서 도와준 것. 서포터는 캐디와 코치 그리고 상대선수에 대한 심판 역까지 겸했다고. 이동 시엔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안내를 하며 어드레스, 연습스윙, 볼 위치 파악, 방향 설정 등을 해주고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 주는 역할까지 도와줘서 선수는 스윙을 해서 볼을 칠 수 있었다는 것. 손용호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자신감 및 성취감 고취는 물론 일반인들의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규개위, 복지부 의약품 리베이트 시행규칙 퇴짜

○…28일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및 약사도 처벌하는 쌍벌제 도입을 앞두고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리베이트 범위를 규정한 보건복지부의 ‘의료법·약사법·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규개위가 이번 시행규칙에서 리베이트를 너무 광범위하게 허용했다며 퇴짜를 놓은 것. 규개위원들은 11일 회의에서 △월 200만 원 이하의 강연료 △연간 300만 원 이하의 자문료 △혼례와 장례 20만 원 이하의 경조사비 △설과 추석 10만 원 이하 물품 △의약품 결제금액의 1% 이하 카드 포인트 지급을 허용한 시행규칙이 오히려 리베이트를 양성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 A 위원은 학술행사 지원에 대해 “어떤 학회가 기업 후원을 받아 여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에 따라 이번 시행규칙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김국일 복지부 의약품정책과장은 “규개위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수정안을 만든 뒤 재심사를 받겠다”고 밝혀.

서울대병원 퇴임 교수 4명, 국군수도병원으로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정년퇴임한 교수 4명이 한꺼번에 국군수도병원에 입성해 화제. 지난해 2월에 정년퇴임한 최강원 감염내과 교수, 올해 8월 말 정년퇴임한 심영수 호흡기내과 교수, 정문상 정형외과 교수, 최황 비뇨기과 교수 등 4명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진료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 이들이 사립병원의 명예원장이나 석좌교수를 마다하고 국군수도병원을 택한 것은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 박 원장은 “군 병원의 의료 수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가서 도와줘야 한다”며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고 선뜻 국군수도병원으로 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선 군이 앞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인 ‘국방의학원’을 유치하기 위해 유명 교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앞으로 군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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