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진단 및 치료 주역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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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8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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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치료법 화제 만발…간, 위장관질환 ‘속 시원히’ 해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센터(센터장 엄순호)는 식도, 위, 소장, 대장, 간, 담도 및 췌장 등의 광범위한 장기들의 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내시경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간 질환의 치료를 맡고 있는 류호상, 엄순호, 서연석 교수와 담도 및 췌장 질환을 맡고 있는 김창덕, 이홍식 교수, 그리고 소화기 내시경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훈재, 진윤태, 금보라 교수를 비롯, 20여명의 의료진은 각 전문 분야별로 세분화돼 최신 기술로 국내 소화기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연구를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화기센터에서는 한국인에게서 많은 간질환 치료를 위해 위험 환자군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또는 복부 CT 촬영 등을 통해 간암 조기 진단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수술적 절제, 경동맥 화학색전술 뿐 아니라 고주파 소작술, 냉동요법, 경간동맥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최신 간암 치료법과 개개인 맞춤치료를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진료를 수행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의 정확한 진행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간 섬유화검사를 도입했으며 간색전술, 고주파 치료법, 냉동요법, 경간동맥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법 등 다양한 간암 치료법을 환자상태에 맞춰 시술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기 간암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지 않고 간암 종괴로 통하는 간동맥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이트륨’을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신치료법도 협진팀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간이식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 말기 간암 비수술 치료…NOTES 수술법 세계 최초 위암에 적용

뿐만 아니라, 안암병원 소화기센터는 최근 구강, 항문과 같은 인체의 자연개구부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복강 내로 접근해 수술하는 NOTES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조기 위암에 적용해, 세계적인 유수 저널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캡슐내시경 또한 진단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외과적 수술에도 적용해 국내외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등 주로 질병진단 목적으로 사용돼 온 내시경을 치료 도구로 발전시켜왔다.

지난 84년 조기 위, 식도암 내시경 치료를 시작으로 1992년에는 당시 난치성인 위 정맥류에 대한 독자적인 내시경 치료를 세계 최초로 고안했으며, 90년대까지 진단 및 치료 방법이 확립되지 않았던 식도 및 위점막하 종양의 내시경 치료 등을 실시해 온 소화기센터는 지금까지 전체 시술성공률이 90%이상에 이르러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이와 같은 탁월한 임상과 연구 분야 성과는 지난해 열린 세계 최고권위와 위상을 자랑하는 유럽 소화기학회에서 입증됐다. 이 학회가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연구 가운데 300개만을 선정해 시상하는 우수연제상에서 이례적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센터는 단일 기관으로 4개 부문수상을 휩쓸어 이미 그 명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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