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이 병원]박앤강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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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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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실패로 생긴 통증, 내시경시술로 싹∼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 환자는 대부분 통증을 견디지 못해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어렵게 척추 수술을 받고 나서도 통증이 여전하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대략 척추 수술 환자의 10∼15%에서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이 나타난다. 이는 신경이 뼈나 인대 등 주변 조직에 들러붙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의 통증은 경막외내시경 신경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시술은 척추 안에 있는 경막외강이란 부위에 내시경을 집어넣어 꼬인 신경을 풀어주고 염증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신경이 압박된 부위를 풀어주면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이 활발해진다. 이러면 신경기능이 회복되고 통증이 줄어든다.

3mm 굵기의 경막외내시경을 경막외강에 삽입하면 컬러 화면으로 신경이 눌려있는 부위와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경막외내시경이 좌우로 회전하면서 눌린 신경이 풀어진다. 또 내시경에서 고농도 생리식염수를 분사해 염증부위를 씻어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박병철 박앤강 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경막외내시경 신경성형술로 척추 내 병든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면서 “통증 원인이 제거되고 근력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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