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날씨, ‘신 빙하기’로 간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1일 14시 44분


'이제 매년 추위와 폭설에 시달려야 한다고?'

앞으로 20~30년 이상 지구촌 곳곳에서 올 겨울과 같은 이상 한파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신문 '월드넷데일리'는 10일 미국의 기상정보 전문업체 '어큐웨더'의 조 바스타디 기상예보관을 인용해 이 같이 밝히며 올 겨울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이상 한파와 기록적 폭설이 1970년대 불거졌던 '신(新) 빙하기' 논란을 재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1970년대, 현 백악관 과학 담당 고문인 존 홀드런 박사 역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식량 부족 현상으로 2020년까지 약 10억 명의 인류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스탠퍼드대 교수인 생물인구학자 파울 에를리히 박사도 1986년 '지구 온난화로 덥혀진 공기가 지구의 공기 순환을 좌우하는 이른바 '기후 엔진'을 가속화시켜 남극과 북극의 찬 공기를 더욱 빨리, 먼 곳까지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 한파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것.

한편 미국의 정보기관인 CIA는 1970년대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신 빙하기의 도래를 예측한 바 있다. CIA는 당시 "저명한 기후학자 다수가 적어도 200년 안에 간빙기에서 빙하기로의 급격한 변동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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